앙트러프러너십이 대학생의 창업활동 및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 연구: 미용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A Study on the Impact of Entrepreneurship on College Students' Entrepreneurial Activities and Will to Start a Business: Targeted to Beauty Major College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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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confirmed the impact of entrepreneurship among cosmetology college students on their will to start a business, and empirically analyzed whether entrepreneurship activities had a mediating effect. Based on previous research at home and abroad, theories of entrepreneurship, entrepreneurial activity, and entrepreneurial will were reviewed, and a research model and hypothesis were derived based on the theories. Of the 170 returned survey responses, 162, excluding 8 inappropriate ones, were selected for final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Among the innovativeness, progressiveness, and risk-taking of entrepreneurship, progressiveness was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start-up activities, and start-up activitie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will to start a business. It was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These research results suggest the importance of cultivating entrepreneurship and entrepreneurship activities to increase the willingness to start a business among cosmetology departments.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그리고 불안정한 글로벌 시장환경은 청년들의 실업률을 높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각적인 실업 해소 방안으로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대한으로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에는 1,600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였지만, 창업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인해 성공률은 저조하였다(Oh & Ha, 2021). 또한, 정부는 대학생 창업 활성화 정책으로 대학에서는 다양한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창업의지를 고취시키고 실질적인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Yoon et al., 2019).
이러한 노력은 청년이나 대학생에게 창업이 취업의 불가피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창업인식에 대한 개선과 창업의지를 높일 수 있는 창업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회적으로 청년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각 대학별로 많은 창업동아리 활동이 결성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자금, 공간지원 등이 적극적으로 수행되고 있다(Sin & Lee, 2018). 이런 상황에서 창업동아리 활동의 효과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지만, 이에 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Lee(2013)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활동의 적극적인 활동은 일자리 창출이고, 청년과 대학생들이 창업 준비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에 대한 성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창업을 하기 위해 예비 창업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성향으로는 창업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것이며, 성공적인 창업 달성에 있어 앙트러프러너십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Peterman & Kennedy, 2003). 앙트러프러너십의 학습은 짧은 기간에 함양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앙트러프러너십의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생활과 연계한 상황에서 학습, 자신의 사회적 네트워크 연계, 실제의 사업경험, 실질적 학습(Roth, 2001), 창업에 필요한 자질 배양, 자신·마을·전 지구적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역량 육성,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를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Ho & Maeng, 2014). 즉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앙트러프러너십과 같은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앙트러프러너십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통해 진취성과 혁신성, 그리고 위험감수성을 함양하여 급변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Tung & Kim, 2018).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 앙트러프러너십이 대학생들의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증분석이 있다(Yang, 2016; Park, 2018; Lee, 2019). 그러나, 대학생들의 창업의지를 높이는 요인과 앙트러프러너십과의 인관관계를 검증한 선행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며(Bhe, 2022), 특히 미용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매우 부족한 수준이므로 이를 실증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미용학과 대학생들의 앙트러프러너십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창업의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의지의 관계에서 창업활동이 가지는 매개효과에 대한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어떤 교육이 미용학과 대학생들의 창업의지를 높일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학문적 기여에 있다.
II. 이론적 배경
1. 앙트러프러너십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라는 용어는 프랑스 경제학자인 Cantillon(1755)이 처음 언급한 학문적 용어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정신’, ‘창업가정신’으로 번역이 된다.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통찰력으로 이전과 다른 새로움에 과감히 도전하는 창의적 또는 혁신적인 정신을 의미한다(Zahra, 1996). 또한, Drucker(1985)는 앙트러프러너십을 기업 현상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 적용하였다. 드러커는 앙트러프러너십을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발휘할 수 있는 자기 혁신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Miller(1983)는 앙트러프러너십의 속성으로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을 강조하였으며, Mueller(2011)는 기업가적 태도와 행동으로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도출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앙트러프러너십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위험한 상황에서도 혁신능력을 발휘하여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앙트러프러너십의 의지. 활동으로 정의하였으며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을 3가지 핵심 요소로 정의하였다.
1) 혁신성
Lumpkin & Dess(1996)는 혁신성을 앙트러프러너십 과정의 핵심이라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 참신성, 실험, 창조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지원을 해 주는 기업의 성향이며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앙트러프러너십은 혁신적인 모험 및 전략적 갱신을 포함하는 개념이고, 혁신은 새로운 제품의 생산과정 및 조직적 시스템 등을 도입 실행하는 것이며, 모험은 새로운 사업 창출 그리고, 전략적 갱신은 자원의 새로운 조합을 통하여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Guth & Ginsberg, 1990).
2) 진취성
Miller & Friesen(1982)은 진취성을 새로운 전략에 있어 미래에 대한 기업가의 미래지향적인 성향으로써, 빠른 시장변화에 있어 경쟁자들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속성으로 정의하였다. 진취성을 갖는 기업은 진취성이 없는 기업에 비하여 공격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며, 경쟁자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진취적인 활동은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Covin & Slevin, 1991). 미래에 대한 문제, 욕구, 변화 등을 예측하고 행동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략적 의사결정에 있어 미래를 보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Miller, 1983).
3) 위험감수성
Sexton & Bowman(1986)은 위험한 경쟁 위기 속에서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위험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선호할 뿐 아니라 위험을 기꺼이 수용하려는 개인적 특성이라 하였다. 또한 위험감수성은 불확실한 결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도전하려는 의지라 하였다(Covin & Slevin, 1989). 위험감수성은 기회를 포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위험감수성향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Morris & Lewis, 1995).
2. 창업활동
Yoon(2004)은 다양한 지원과 제도 마련으로 창업활동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창업활동은 다양한 특성을 갖추고 있는 2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호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생성하고 발굴하는 등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 활동을 실행하는 조직이라고 하였다(Lee, 2018). 창업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있는 기업문화 대한 기술과 지식, 정보 및 아이디어, 비전 등으로 미래를 설계하면서, 졸업 후 창업할 수 있는 지식 집약적, 두뇌 집약적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보고, 이러한 창업활동 경험을 통해서 자료와 강의에 의존하는 주입식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기술하였다(Yoon & Hong, 2004).
3. 창업의지
Bird(1988)는 창업의지를 창업행동을 하려는 마음의 상태로 보았으며, 창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하였다(Crant, 1996). 창업의지는 개인의 선택에 있어 지각된 바람직한 태도, 지각된 실현 가능성에 대한 행동이나 성향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Krueger et al., 2000; Audet & Everall, 2010), 창업과정에 있어 계획, 능력, 위험성, 상호작용, 관리 등으로 설명될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았다(Guerrero et al., 2008). 이처럼 창업의지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물적, 인적 자본과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하지만, 혁신성, 도전정신, 위험감수성 같은 앙트러프러너십의 사회적 가치나 사명, 창의성, 협력 등의 개인적 특성과 역량도 중요하게 작용한다(Park, 2010; Kang et al., 2015).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 모형 및 연구가설
본 연구에서는 부산지역의 3개의 4년제 대학의 미용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활동을 매개로 창업 의지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 모형을 설정하고 연구가설을 제시하였다.
1) 연구모형
2) 연구가설
H1 미용학과 대학생의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1. 혁신성은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2. 진취성은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3. 위험감수성은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 미용학과 대학생의 창업활동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 미용학과 대학생의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1. 혁신성은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2. 진취성은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3. 위험감수성은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4. 미용학과 대학생의 창업활동은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 의지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2.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부산지역 3개 대학의 4년제 미용학과 남성 17명, 여성 145명의 재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조사기간은 2023년 6월 0 1일부터 6월 31일까지 31일간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진행하였으며, 표본은 총 17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나 불성실한 응답자 8부를 제외한 162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의 구성
본 연구의 측정도구에 사용된 설문 문항은 일반적 특성은 명목척도를 사용하였으며,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매우 그렇다’ 5점, ‘그렇다’ 4점, ‘보통’ 3점, ‘그렇지 않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항목의 인식이 높은 것으로 총 3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7문항, 앙트러프러너십은 Lee(2019), Lee(2021)의 연구를 수정 보완하여 혁신성 5문항, 진취성 5문항, 위험감수성 5문항으로 총 15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창업활동은 Yoon(2004)의 연구를 수정 보완하여 단일요인으로 5문항, 창업의지는 Kim(2017)의 연구를 수정 보완하여 단일요인 5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데이터 코딩, 테이터 크리닝의 과정을 거쳐서 SPSS 25.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 앙트러프러너십, 창업활동, 창업의지의 타당도 및 신뢰도는 요인분석, 각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상관관계분석, 가설의 검증을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창업활동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3단계 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다음 <Table 1>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빈도분석 결과이다. 분석결과 대상자 총 162명으로 여성 145명(76.3%), 남성 17명(10.5%)으로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5세 이상 88명(54.3%)으로 나타났으며, 25세 미만 74명(45.7%)로 나타났다. 학년으로는 1, 2학년 92명(56.8%), 3, 4학년 70명(43.2%) 저학년이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공분야는 헤어 59명(36.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피부 42명(25.9%), 메이크업 41명(25.3%), 네일 20명(12.3%)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생각 여부는 예 148명(82.7%), 아니요 14명(17.3%)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여부는 아니요 89명(54.9%), 예 73명(45.1%)로 나타났으며, 부모님 창업경험에서는 아니요 87명(53.7%), 예 75명(46.3%)로 나타났다.
2. 앙트러프러너십, 창업활동, 창업의지 타당도 및 신뢰도
1) 앙트러프러너십의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
독립변수인 앙트러프러너십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분석검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변수의 요인분석에 대한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Bartlett의 구형성(Sphericity) 검사와 KMO(Kaiser-Meyer-Olkin) 표본 적절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KMO의 값이 .874로서 1에 근접하므로 본 연구에 사용된 변수들은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15개 문항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앙트러프러너십의 하위요인을 ‘진취성’, ‘혁신성’, 위험감수성’으로 명명하였다. 총 3개 요인의 적재 값이 ±0 .50 이상으로 나타나 추출된 요인은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요인의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s α값이 .60 이상이면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진취성’이 .920, ‘위험감수성’이 .921, ‘혁신성’이 .888로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2) 창업활동의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
매개변수인 창업활동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분석검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변수의 요인분석에 대한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Bartlett의 구형성 검사와 KMO(Kaiser-Meyer-Olkin) 표본 적절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KMO의 값이 .857로서 1에 근접하므로 본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4개 문항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요인명을 ‘창업활동’으로 명명하였다. 총 1개의 요인 적재 값이 ±0 .50이상으로 나타나 추출된 요인은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요인의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s α값이 .60이상이면 신뢰도가 있다고 보고 .730로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3) 창업의지의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
종속변수인 창업의지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분석검증 결과 <Table 4>와 같다.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변수의 요인분석에 대한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Bartlett의 구형성 검사와 KMO(Kaiser-Meyer-Olkin) 표본 적절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KMO의 값이 .853으로서 1에 근접하므로 본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5개 문항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요인명은 ‘창업의지’으로 명명하였다. 총 1개의 요인 적재 값이 ±0 .50이상으로 나타나 추출된 요인은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요인의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s α값이 .60이상이면 신뢰도가 있다고 보고 .877로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3. 각 요인들의 상관관계 검증
본 연구의 앙트러프러너십, 창업활동, 창업의지의 인과관계에 대한 가설 검증에 앞서 각 구성개념 간의 상관성과 방향성의 파악을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분석 결과, 앙트러프러너십의 하위요인별 혁신성(r=.405, p<.01), 진취성(r=.509, p<.01), 위험감수성(r=.444, p<.01)은 창업활동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앙트러프러너십의 하위요인별 혁신성(r=.399, p<.01), 진취성(r=.480, p<.01), 위험감수성(r=.417, p<.01)은 창업의지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활동(r=.414, p<.01)은 창업의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가설검증
1)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가설1의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1-1, 1-2, 1-3의 검증결과는 <Table 6>과 같다. 설명력(R²)은 30 .3%로 나타났으며, F=22.862(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독립변수별로 진취성(β=.352, p<.001)은 창업활동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트러프러너십의 하부요인인 진취성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혁신성(β=.135, p>.05)과 위험감수성(β=.155, p>.05)은 창업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의욕, 목표의식 등 모든 일에 성취하려는 진취적인 생각이 창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선행연구의 결과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활동에 유의미한(Yoon, 2016; Kang & Park, 2019) 연구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다.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앙트러프러너십의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이 창업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창업활동에 대한 진취적인 생각은 강하지만 창업과 관련된 활동 경험이 미흡하여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에서는 창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다고 예측할 수 있다.
2) 창업활동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
가설2의 ‘창업활동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는 검증결과는 <Table 7>과 같다. 설명력(R²)은 17.2%로 나타났으며, F=33.171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창업활동(β=.414, p<.001)은 창업의지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의지에 있어서 창업활동은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전공에 관련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활용하여 경진대회 등과 같은 창업활동을 통해 창업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ee(2018)의 연구에서도 창업동아리 활동이 구성원들의 창업의지에 강한 열망을 지니는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Jo et al.(2016)은 창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 결과 창업할동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3)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
가설3의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3-1, 3-2, 3-3의 검증결과는 <Table 8>과 같다. 설명력(R²)은 27.4%로 나타났으며, F=19.828(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독립변수별로 진취성(β=.326, p<.001)은 창업의지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의지 있어서 앙트러프러너십의 하위 요인인 진취성은 창업의지에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혁신성(β=.159, p>.05), 위험감수성(β=.129, p>.05)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고, 일에 대한 의욕과 성취하려는 욕구가 높은 진취성을 가지면 창업의지가 높은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Kim(2018)의 연구결과 대학생들의 앙트러프러너십의 진취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Oh et al.(2016)은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증분석 한 결과, 진취성이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 연구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앙트러프러너십의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창업에 대한 의지가 긍정적인 태도는 보이지만, 창업을 위해 구체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의 위험부담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면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된다. Lee(2019)의 여대생의 전공계열에 따른 기업가정신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예·체능계열의 여대생은 기업가 정신의 위험감수성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와 인문사회계열 여대생들은 기업가정신의 혁신성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는 본 연구를 지지해 주고 있다.
4) 창업활동이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의지의 관계에서 매개효과
가설4의 ‘창업활동은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의지의 관계에서 매개 할 것이다’ 라는 가설의 검증결과는 <Table 9>와 같다.
먼저 1단계 매개조건의 분석결과 독립변수인 앙트러프러십은 매개변수인 창업활동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매개조건을 충족하였고(β=.535, p<.001), 2단계 매개 분석 결과 독립변수인 앙트러프러십은 종속변수인 창업활동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매개조건을 충족하였다(β=.510, p<.001). 3단계 매개조건 분석결과 종속변수인 창업활동에 대해 독립변수인 앙트러프러십의 회귀계수가 2단계보다 감소하면서 여전히 유의미하였고(β=.510, p<.001 → β=.404, p<.001), 매개변수인 창업활동(β=.198, p<.05)도 유의미하게 나타나 창업활동은 앙트러프러십과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앙트러프러너십의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창업활동으로 참여하여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창업의지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Kang & Park(2019)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과 사회적기업 창업의도 관계에서 창업동아리 활동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으며, Kim(2019)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의 창업인식, 창업가정신, 창업의지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는 본 연구를 지지해 준다.
V. 결 론
본 연구는 부산지역 소재 3개의 대학의 4년제 미용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활동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창업활동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표본은 총 17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나 불성실한 응답자 8부를 제외한 162부를 실증분석 하였다.
자료분석으로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앙트러프러너십, 창업활동, 창업의지의 타당도 및 신뢰도는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변수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 가설의 검증을 회귀분석으로 실시하였고, 창업활동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3단계 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앙트러프러너십은 창업활동에 부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트러프러너십의 진취성의 긍정적인 결과는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창업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창업과 관련된 활동이나 경험이 부족하여 진취성과 위험감수성에는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창업활동은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익힌 기술적인 부분을 경진대회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업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창업의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앙트러프러너십은 창업의지에 부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부요인인 진취성은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용 전공 대학생들은 대부분이 여학생들로서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창업에 대한 의지는 높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창업에 대한 경험이 없고, 미흡하여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은 형성되지 않아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예측된다.
셋째, 창업할동은 앙트러프러너십과 창업의지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갖는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의지에 있어 창업활동을 하면서 갖추는 경험과 활동을 통해 얻는 창업의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혁신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는 과정에서 창업활동과 연결될 때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창업의지를 높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 앙트러프러너십의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의 3가지 요소가 미용학과 대학생들의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일부만 채택되고 대부분 기각되었다. 미용학과 학생들의 앙트러프러너십의 하위요인 중 진취성은 창업의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의 대부분이 여학생들로 창업에 대한 진취적인 생각은 91.4% 대로 강하지만 창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이라, 혁신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면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창업활동에 따른 교육에서는 45.1%대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자들의 앙트러프러너십 교육과 창업활동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설문조사에 응했으므로, 결과값만 보고 앙트러프러십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는 미용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앙트러프러너십의 창업관련 교육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미래의 비전을 보면 대부분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보아, 미용학과 대학생들에게 앙트러프러너십의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다양한 학과에서 앙트러프러너십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으므로, 미용학과에서도 앙트러프러너십 교육이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미용학과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국내외의 성공적인 기업가의 사례발굴 및 공유를 통해 인식의 변화,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 기회 등의 교육을 통해 창업에 대해 이해와 관심이 중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분석 대상을 부산지역 소재 4년제 미용학과 대학생들로 제한하고, 162개의 분석대상을 표본수로 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표본의 확대를 위하여 전국의 미용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자료는 전적으로 설문에 의존하고 있어 응답자의 주관적 견해가 설문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 향후 설문조사 이외에 객관적 척도를 개발하여 주관적 응답으로부터 발생 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앙트러프러너십의 연구는 기업을 중심으로 서양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앙트러프러너십은 기업의 경영이나 경제 행위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의 삶을 영위하는 마음가짐이고 가치 태도이며 판단의 기준인 것처럼 앞으로 창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에게 앙트러프러너십이 내포한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 뿐 아니라 우리 미용학과에 필요한 앙트러프러너십을 찾아 연구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