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Soc Cosmetol > Volume 29(1); 2023 > Article
여성의 ‘Bifurcated Garments’(두 갈래진 의복) 이미지에서 나타난 양성평등의 가치

Abstract

This study is concerned with analyzing how the values of gender equality have been reflected to the development of the image of the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Research methodology is a literature survey and a case study. It was done to collect the precedent research papers, specialty books, and publications verified for the ‘bifurcated garments’ being the major keyword of this study and the study-related Internet materials searched with the keyword and derive the comprehensively reliable results through the analysis on that basis.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The first one is the establishment of fashion image for values of gender equality. The image of the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played a major role in beauty treatment as well as fashion. The second one is the birth of a new woman. The women who wore reformed dress and were active in social activities were to blame for unchaste and unfeminine acts. But an advanced new woman showing that ‘Wheel’ is ‘New Woman’ was born. The third one is the change of value of femininity. Through the roles of women and the value of femininity after the 20th century, women’s wearing ‘bifurcated garments’ became the role in visualizing the social treatment being the same as that for men. In conclusion, the sociopolitical subject on the values of gender equality was implicated for panning out in the development of the image of the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I. 서 론

서양복식에 있어서 19세기말은 선진적인 여성의 권리 존중이 바탕이 된 여성복 구성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시기였다. 무엇보다도 생물학적인 이분법적 젠더관념의 변화와 젠더가변성이 가시화되면서 여성복구성의 패턴 변화에 정치적인 관심까지 집중이 되었다(Women Wearing Pants, n.d.). 그러나 1880년대 빅토리안(The Victorian)시대의 관점에서 여성들이 착장한 디바이디드 스커트(divided skirt)와 같은 하의류인 ‘bifurcated garments(두 갈래진 의복)’은 여성권리 회복의 의미를 가지기보다는 생물학적 성(性)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자 여성성을 초월한 추한 것으로 간주하였다(Lutis, 2000; Wahl, 2020).
‘Bifurcated garments’란 인체의 하반신인 두 다리가 각각 분리된 패턴으로 제작된 모든 의복을 총칭하며 여기에는 디바이디드 스커트를 포함하여 모든 팬츠 종류가 포함된다(Rasigha & Ramakrishnan, 2011). 이 ‘bifurcated garments’는 학자에 따라서 ‘bifurcated lower-body garments’, ‘bifurcated outer nether garments’, ‘bifurcated outer garments’, ‘bifurcated lower garments’, ‘bifurcated styles’, ‘bifurcated skirts’, ‘bifurcated trousers’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표현되고 있으나 동일한 개념을 의미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두 갈래진 의복’의 하의류 개념으로써 ‘bifurcated garments’로 일관성 있게 서술하였다.
19세기후반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 대한 사회의 적대감은 주로 남성의 표식으로 인식된 바지를 여성들이 착장하는 것이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거부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이었다(Bill, 1993). 즉 민주적인 서양여성복 구성의 발전 초기에는 남성복 요소들을 여성복에 차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이것은 여성권리 회복에 대한 뚜렷한 개혁의 시도이자 신여성 이미지의 전형이었다. 더욱더 모험적인 여성복은 두 갈래진 패턴 구성의 ‘bifurcated garments’로 표출되었으며 특히 미국 내 여러 의상개혁 단체들의 19세기후반 여성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도전적인 운동이 되었다(Turunen, 2009). 남성들을 위한 두 갈래진 패턴으로 구성된 하의류는 이미 오랜 역사에서 가장 보편적인 남성복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여성복으로 인지되기에는 정치적 투쟁의 역사가 함께하였다. 따라서 서양여성복으로 정체성을 가지는 ‘bifurcated garments’의 대중화는 정치사회적인 이슈로써 젠더평등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정책과 함께 발전했으며 여성들의 사회적으로 진취적인 역할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논제의 분석하는 것에 본 연구의 중요성을 두고 있다.
연구 목적은 19세기후반 이후 서양복식에서 두 갈래진 의복으로 명명되는 ‘bifurcated garments’의 전개와 여성의 권리, 그리고 생물학적 성(性)별의식이 여성복 발전에 어떻게 반영되면서 양성평등의 역할로 발전했는지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패션과 미용분야의 다양한 직업에서 여성성, 남성성이라는 이분법에 의한 편협된 기준으로 평가되는 부적합한 인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여성 이미지에 내재된 가치인식의 가이드라인이 되고자 함에 있다. 여성운동은 서양여성복에서 우선적으로 반영되어 양성평등을 성취하기 위한 의상으로 발전했으며 21세기에도 젠더가변성에 대한 의식이 패션과 미용분야 트렌드로 가시화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남녀 외모 이미지 변화에 내재된 양성평등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자료로써 그 의의를 두고 있다.

II. 이론적 배경

1. ‘Bifurcated Garments’의 개념과 유형

Bifurcation의 의미는 더 큰 완전체(a larger whole)나 본체(main body: 本體)를 두 개로 작게 나뉘거나 단위를 분리하는 것으로 하나의 회사가 두 개의 부서로 분리될 때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새롭게 분리된 두 개의 회사는 독립적이며 주주와 이슈를 공유할 수 있다(Kenton, 2019; Rasigha & Ramakrishnan, 2011). Bifurcation이란 단어는 법학(law), 수문학(hydrology), 유체역학(fluid dynamics), 수학(mathematics), 경제학(economics), 화학(chemistry), 해부학(anatomy), 그리고 생리학(physiology) 등에서 사용되며 두 개의 요소나 시스템으로 나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Kenton, 2019). Bifurcated란 단어는 두 갈래로 나누어진 또는 두 갈래로 갈라진의 사전적 의미로 ‘bifurcated garments’란 인체의 하반신인 두 다리가 각각 분리된 패턴으로 제작된 모든 의복을 총칭하며 패턴은 정확한 복제처럼 똑같은 형태이며 이러한 패턴으로 제작된 모든 하의류가 포함된다(Rasigha & Ramakrishnan, 2011). 이 ‘bifurcated garments’의 명칭은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나 그 개념은 동일하며 많은 학자들과 연구에서는 ‘bifurcated garments’로 서술하고 있다(Bill, 1993; Calzoncillos, 2012; Jungickel, 2015; Nipper, 2014; Turunen, 2009; Wahl, 2020; Week, 2015). 동일한 의미의 명칭으로 ‘bifurcated lower-body garments’(Wolter, n.d.), ‘bifurcated outer nether garments’(Nipper, 2014), ‘bifurcated outer garments’(Torntore, n.d.), 그리고 Bill은 ‘bifurcated styles’라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Wahl(2020)은 ‘Bifurcated skirts’로 Rappaport(2018)는 ‘bifurcated trousers’로 명명하였다.
사전적 개념에서 ‘bifurcated garments’에는 ‘trousers’, ‘slacks’, ‘pants’로 명명되는 하의류가 속하는데 이는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의상으로 허리에서 발목까지의 길이로 양쪽 다리를 각각 감싸는 의상이다(English Language, 2012; The Editors of Encyclopaedia Britannica, n.d.; Wikipedia, n.d.). 패션사전은 ‘bifurcated garments’를 지역에 따라 팬츠 또는 트라우저로 명명하며 고대부터 남성들이 착장한 하의류로 19세기 초 breeches, knickerbockers, pantaloons은 현대 팬츠와 아주 유사한 형태로 정의한다(O’hara, 1986; Wikipedia, n.d.). 그리고 슬랙스는 허리밴드와 벨트 루프, 그리고 여밈덧단이 달린 트라우저(King & Ellen, 2016; Wikipedia, n.d.)로 1920년대 여성들이 처음으로 착장한 스포츠용 하의류의 일반적인 명칭이었다(O’hara, 1986). 이 ‘bifurcated garments’는 고대부터 말을 탈 때의 불편함 때문에 고안되었으며 BC3500년과 BC3000년 사이 중앙아시아에서 말은 권위의 상징이자 많은 문화에서 말과 관련된 의상으로써 ‘bifurcated garments’는 역시 권위의 상징이었다(Daily History.org, n.d.). “Fig. 1은 말을 탈 때와 군복으로 착장한 초기의 ‘bifurcated garments’이다(K & E, 2016).” 물론 여성들의 경우도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의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항상 존재해 왔다. 여성들이 산을 오르거나 말을 탈 때, 목장에서 일할 때 등 실용적으로 착장해 왔으며 중동지역에서는 오히려 ‘bifurcated garments’가 다리를 감추기 때문에 스커트 보다 더 정숙한 의상으로 간주했다(Women Wearing Pants, n.d.; Zanetti, 2021). “Fig. 2는 BC470경 도자기에 묘사된 ‘bifurcated garments’을 착장한 여성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지만 수백년동안 남성의 의복으로 간주되어왔다.” “Fig. 3은 철기시대 북유럽에서 발견된 ‘bifurcated garments’로 발 덮개가 달렸으며 식서방향으로 재단된 타이트한 구성을 보여준다(Tarrant, 1996).”
서구에서 ‘bifurcated garments’가 점차적으로 남성들의 의상이자 남성성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던 14세기부터 의복제작의 혁명에서 시작했다. 15세기에 남성들은 호즈, 16세기에는 브리치즈, 그리고 19세기 초에는 트라우저를 채택했다(Victoria & Albert Museum, n.d.). 패션으로서 브리치즈는 16세기부터 18세기를 통하여 유럽과 미국 남성들의 기본적인 일상복이었으며 무릎부터 발목까지의 길이로 다양한 소재와 구성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1790년대 초 남성들의 트라우저는 발목길이의 넉넉한 여유량을 가진 실용적인 형태로 밀접하게 노동자들의 정체성을 가졌다(Torntore, n.d.). 19세기 전반기 남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으며 20세기 초에는 정교한 디테일 구성을 갖춘 일상복과 이브닝웨어로 발전하였다(Torntore, n.d.; Wolter, n.d.).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북극 문화에서는 고대부터 남녀 모두 ‘bifurcated garments’를 착장했지만 서구에서는 중세 이후 남성성의 상징인 배타적인 남성의상으로 프랑스 혁명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Turunen, 2009; Zanetti, 2021).
이처럼 서양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bifurcated garments’는 남성만의 의상으로써 여성들이 착장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뿐만 아니라 젠더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경멸했기 때문에 서양에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여성운동의 투쟁으로 발전하였다. 더욱이 서양 여성복의 정체성은 스커트를 통해서 최근까지 서구문명에서 지속되었기 때문이다(Wolter, n.d.). 그러나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는 엄격하게 남성의상의 모방이나 남성복 착장이 아닌 이미 다른 문화에 존재하고 있는 의상에서 차용된 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Women Wearing Pants, n.d.).
즉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bifurcated garments’의 유형에는 두 다리가 분리된 패턴에 의해 구성된 다양한 하의류가 포함되며 남성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는 유형에 따라 구성과 명칭과 다양하게 발전했다. 그러나 남성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남성성을 가지는 의상으로 수용되었지만 여성복으로 착장할 수 없었던 의상이었다. 본 연구에서 ‘bifurcated garments’ 개념은 두 다리가 각각 분리되어 양쪽이 똑같은 패턴으로 구성된 모든 하의류를 의미하며 여성복에서는 그 유형과 명칭이 모호했기 때문에 보편적인 명칭으로 ‘bifurcated garments’로 일관성 있게 서술하여 고찰하였다.

2. 여성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와 역효과의 힘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를 고찰할 때, 남녀모두에게 유니섹스 의복이 수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미지에는 여전히 젠더를 규범화했기 때문에 먼저 여성운동에서 가시화된 역효과의 힘(counterproductive force)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즉 빅토리안 시대에 생물학적 여성성의 불변이자 표준적인 지침으로써의 스커트가 확고한 여성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끊임없이 풍자적인 비판과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의상 개혁가들은 당연히 여성들에게 자유로운 움직임과 독립을 부여하는 의상으로 ‘bifurcated garments’를 수용하였다(Wahl, 2020). 반면 여성운동가들의 개혁의상 또는 자유의상에 대한 강한 영향력은 오히려 그들이 여성을 차별하는 악법을 타파하고자 했던 다른 이슈들을 약화시키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역효과를 낳게 되었다. 따라서 ‘bifurcated garments’이미지 수용과정에는 젠더의식 변화와 사회적인 반격(backlash)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왔다(Kesselman, 1991; Lutis, 2000; Week, 2015).
19세기 미국의 여성운동은 정치사회적 목적인 참정권, 노예제도 폐지와 미국 원주민 주거지의 보호에서부터 절주와 의상개혁운동(Rational dress movement)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Kimberly, 2019; Cornwall Historical Society, n.d.). 당시 미국의 여성운동가들 중 의상개혁에 영향을 미쳤던 세 명의 지도적인 여성들은 Elizabeth Cady Stanton(1815-1902), Cady의 사촌 Elizabeth Smith Miller(1822-1911), 그리고 절주운동과 문학에 힘써온 여성 저널인 ‘Lily’의 편집자인 Amelia Jenks Bloomer(1818-1894)였다(Women Wearing Pants, n.d.). 이들은 여유량이 있는 바지를 무릎길이의 스커트 아래 착장했는데 Amelia Bloomer는 1851년 4월 자신이 착장한 건강하고 편안한 의상의 장점과 ‘bifurcated garments’의 옹호하는 글을 ‘Lily’ 잡지에 상세하게 설명하여 게재함으로써 그녀의 이름으로 ‘블루머(Bloomer)’란 개혁의상의 정체성이 부여되었다(Boissineault, 2018; Rappaport, 2018). 이 블루머는 발목에 개더가 잡힌 ‘bifurcated garments’로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와 함께 착장하였으며 ‘Turkish trousers’라고도 명명했다(Bloomers, 2017; Callahan, n.d.; Bain, 2019; Lutis, 2000; Women Wearing Pants, n.d.).
Fig. 4는 터키여성들의 옷차림이며 Fig. 5는 Miller가 착장했던 초기의 ‘bifurcated garments’이다(Rappaport, 2018).” Miller는 여성들의 의상이 공상, 유행, 그리고 우스꽝스러움의 왕국(The Kingdom of Fancy, Fashion and Foolery)에서 벗어나야함을 주장했으며 느슨하게 벨트로 묶은 튜닉과 함께 착장한 그녀의 의상은 여성해방의 상징이 되었다(Boissineault, 2018). “Fig. 6은 1851년 London New에 ‘Bloomerism-New Costume for Ladies’라는 제목으로 실린 블루머착장 이미지이다(Women Wearing Pants, n.d.).” 1851년 초기의 블루머 착장자들에 대한 언론보도는 완전히 부정적이지는 않았지만 곧 여성들이 대중적으로 바지를 착장하는 현실은 근본적인 젠더역할을 역행하며 남성지배적 사회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했다(Boissineault, 2018; Callahan, n.d.). 따라서 수년 동안 여성운동가들은 새로운 개혁의상이 제공한 움직임의 자유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견뎌냈지만 결국 어쩔 수없이 1850년대 중반 대부분 그들의 착장을 포기해야만 했다(Rappaport, 2018).
Callahan(n.d.)은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을 ‘역효과의 힘(counterproductive force)’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여성운동가들에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여성을 위한 보다 더 나은 교육, 고용, 노동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bifurcated garments’를 포기하고 관습화된 의복으로 회귀를 의미했다(Boissineault, 2018).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 초기 여성운동가들은 ‘bifurcated garments’착장을 완곡하게 옹호했지만 그들의 이 의상은 도덕적인 타락으로 간주됨으로써 사회로부터 확산된 반격을 가져온 것이다(Bill, 1993; Kimberly, 2019; Week, 2015). “Fig. 7은 블루머를 착장하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의 카툰으로 해방된 여성이미지는 진정으로 남자가 되었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묘사했다(Cornwall Historical Society, n.d.).” “Fig. 8 역시 Punch 잡지의 카툰으로 블루머를 착장한 여성들을 경멸하고 조롱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Lutis, 2000; Rappaport, 2018).”
19세기 후반 다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착장이 활발해졌지만 역시 승마와 사이클링과 같은 레저 활동만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 경우에도 ‘bifurcated garments’의 외양을 가리기위해 풍성한 긴 스커트 아래 입었다(Zanetti, 2021). 이처럼 ‘bifurcated garments’는 여성들의 신체 움직임에 엄청난 자유를 허용하였고 증가하는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까지는 여성들의 의복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K & E, 2016). “Fig. 9는 디바이디드 스커트를 착장하고 승마를 하는 여성의 모습(Sweeney, 2015)으로 여성들이 말을 탈 때 두 다리를 벌려야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정숙한 외양을 위해 에이프런을 착장하였다.” 즉 여성들의 개혁의상으로 정체성을 가진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엄청난 비난을 일으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하는 여성운동 이슈들이 모호하게 된다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결국 개혁의상을 포기했던 것이다.
이처럼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는 생물학적 젠더규범에 뿌리를 둔 사고와 충돌하면서 전개되었다. 특히 19세기후반 여성운동과 더불어 정치사회적 이슈로 가시화 된 ‘bifurcated garments’의 대표적인 의상인 블루머의 탄생과 수용에서 역효과를 맞닥뜨리면서 착장을 포기했지만, 결국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위치가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패션과 미용산업발전에 여성권리 존중으로 발전하였다. <Table 1>은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 대한 역효과의 힘에 대한 내용이다.

III. 내용 및 방법

연구 방법은 문헌 및 사례연구를 병행한 질적 연구에 의하였다. 질적 연구는 이론적 연구 자료에 근거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경우 자료에서 제시한 공통된 관점을 도출하여 설득력 있는 결과를 얻고자 수행하였다. 그리고 질적 연구의 특성인 연구 자료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과 분석을 위해 선행 연구들이 제시한 이론들을 본 연구주제와 관련지어 설득력 있는 개념설정 및 검증된 접근방법을 도출하고자 자료들을 고찰하였다. 따라서 선행연구결과인 현상에 대한 해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구 목적에 적합하게 어떻게 적용한 것인지를 고려함으로써 객관적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진행은 첫째, 자료 수집은 우선적으로 연구의 주요 키워드인 ‘bifurcated garments’에 대한 검증된 선행 연구논문 및 전문서적, 그리고 간행물의 오프라인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배경 및 사례 분석을 위해 근거자료로 사용하였다. 둘째, 구글사이트(Google.com)에서 ‘bifurcated garments’ 키워드로 검색한 연구관련 인터넷 자료들을 수집하여 연구배경 및 사례 분석을 위해 근거자료로 사용하였다. 셋째, 온 ∙오프라인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bifurcated garments’의 발전사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배경, 여성의 인격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여성성의 진정한 의미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넷째, ‘bifurcated garments’에 대한 일차적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복 이미지에서 부각된 이슈인 젠더 인식변화와 양성평등의 논리를 추론하는 귀납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신뢰도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신뢰도를 위해 일관성 있는 용어사용에 그 개념의 범위를 정하였다. 첫째, 개혁의상(Reform dress)과 의상개혁(Dress reform)의 두 용어는 문장에 따라 동일한 의미이며 학자에 따라 개혁의상을 자유의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며 본 연구에서도 그대로 적용하였다. 둘째, 의상개혁운동의 영문 표기는 학자에 따라 Reform Dress Movement 또는 Rational Dress Movement, 그리고 Dress Reform Movement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였는데 모든 동일한 의미로 적용하였다. 셋째, ‘bifurcated garments’는 흔히 바지라고 명명하는 의상종류 모두를 포함하는 보편적인 명칭으로 여기에는 영문명의 trousers, slacks, pants, pantaloons, divided skirt, breech 등등이 포함된다. 시대적 연구 범위는 19세기 중반 이후 현재까지 여성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로 정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Bifurcated Garments’ 대중화와 신여성(New Woman)

‘Bifurcated garments’의 대중화과정에서 형성된 신여성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의상개혁운동과 자전거(bicycle)등장의 사회적 배경을 고찰해야한다. 19세기 여성들의 의상개혁과 페미니즘의 두 가지 선구적 상황은 기능적이고 이상적인 근대 패션을 추구한 정치적인 시도(Wahl, 2020)으며, 자전거의 발명은 19세기말 여성해방운동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영향을 미쳤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Ladies Bikes, 2021; Nipper, 2014). 여성들은 참정권 투쟁을 위해 자전거를 탔으며, 자전거는 여성들이 더 많은 용기와 자존감, 그리고 자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수단이었다(World Bicycle Relief, n.d.) “Fig. 10은 여성들이 빅토리안 시대 의상을 착장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며, Fig. 11은 여성참정권운동가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이다.”
1848년 뉴욕주의 Seneca Falls에서 개최된 여성운동집회는 공개적으로 여성의상개혁을 지지하는 최초의 행동이었다. 무엇보다도 1870년과 1880년 사이에는 여성운동과 더불어 의상 개혁이 진전을 해나갔는데 여성의 신체와 건강을 위한 위생적인 디자인으로 여유있는 상의와 ‘bifurcated garments’ 도입이었다(Nipper, 2014). 더욱이 1880년대 여성을 위한 합리적인 의상의 영광스러운 부활과 함께 더욱 놀랄만한 변화는 자전거발명으로 여성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의 대중화가 의상개혁을 촉진시켰다(Rappaport, 2018). 따라서 1890년대와 1900년대 사이에는 좀 더 단순한 의상에 대한 요구가 정점에 이르자 여성들은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새로운 방법으로 의상을 착장했으며 이 ‘bifurcated garments’는 의상개혁 의식이 표출된 강력한 이미지였다(Cole & Deihl, 2015). 전형적으로 여성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가 대중화된 것은 1890년 자전거 열풍이 일었을 때였으며 자전거 상징인 ‘Wheel’은 신여성(New Woman)과 동일시되었다(Nipper, 2014). 1896년경 사이클링은 경기장의 운동처럼 여성들이 ‘bifurcated garments’를 착장하는 소수 운동 중의 하나였다(Victoriana Magazine, 2011). “Fig. 12는 1888년경 여성의 tailored bicycling suit로 ‘Sporting Life’지는 이 의상을 정숙함(modesty)과 기동성(mobility)을 동시에 가진 디자인으로 소개했다(Victoriana Magazine, 2011).” 즉 사이클링을 위해 여성들이 착장했던 tailored bicycling suit 또는 bifurcated bicycling costumes는 블루머의 스커트가 소멸된 ‘bifurcated garments’로의 발전이었다(Oakes, 2017). 여전히 이들 신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비정숙함, 비천함, 그리고 모성애를 거부한다는 일부 논평과 같은 비난에 직면했다(Rappaport, 2018). 그러나 안전한 자전거의 발명에 열광했을 때 여성소설의 새롭고 도전적인 장르 역시 해방되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신여성의 이미지를 자극시켰을 때였다. 1890년대 사이클링의 새로운 유행을 즐기는 신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는 합리적인 의상 캠페인의 중요한 무기였다(Lutis, 2000). 자전거는 여성들에게 움직임의 자유를 선사했으며 해방과 자아를 위한 전형이자 상징이 되었으며 ‘Wheel’은 여성들에게 신여성의 강인함과 인내심을 고취시켰고 다음세대 여성들에게 영향력이 지속되었다(Nipper, 2014). 특히 신여성 이미지는 ‘bifurcated garments’를 착장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으로 이들은 스포츠를 즐기고 교육, 사업, 클럽, 사교계, 그리고 일부 한정된 정치 분야에 참여하고자하는 여성들로 집안일에 전념하는 여성들과 다르게 취급했다. 신여성들의 의식은 젠더유동성의 새로운 관념을 형성하였고 이들의 합리적인 의상착장은 단순한 편안함만의 정체성이 아니었다(Jungnickel, 2015).
Fig. 13Fig. 14는 자작부인인 Harberton의 신여성 이미지로 여성답지 않다는 언론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끈기있게 개혁의상 캠페인을 했으며 플랫 슈즈와 ‘bifurcated garments’착장함으로써 정당성을 몸소 보여주었다(Rappaport, 2018; Wahl, 2020).” “Fig. 15는 잡지작가이자 여행가인 Miss Fannie Harley의 신여성 이미지이다.” Harley는 자신이 착장한 ‘bifurcated garments’를 ‘harleys’(반드시 h는 small로 표기함)라 불렀으며, 그녀는 “스커트는 one-legged(외다리) 바지이지만 ‘harleys’는 양 다리이다”라고 언급하면서 ‘harleys’가 진정한 여성성을 보여주는 의상으로 삶에서 얼마나 유용한가의 정당성을 입증했다(WordPress.com, 2017). 마찬가지로 “Fig. 16은 20세기 초 개혁의상을 착장하고 자전거를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이고 Fig. 17은 1940년대 Claire McCardell의 사이클링 의상이다.” “Fig. 18은 전쟁 중 자전거를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이며, Fig. 19는 1950년대 Women’s Cycle racing Association의 창시자인 Eileen Grey의 모습이다.” “Fig. 20은 1960년대 덴마크에서 사이클링 하는 여성들의 모습이고 Fig. 21은 1970년대 뉴욕에서 사이클링 하는 여성들의 모습으로 모두 신여성 이미지이다.”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패션사를 통해 많은 갈등의 문제가 되어왔지만 자전거와 관련된 신여성의 등장은 선진적인 젠더인식과 여성들의 직업을 진취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에는 정치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는 첨단적이고 미적으로 적합한 의상으로 여겨졌다. 궁극적으로 왜곡된 여성성에 대한 변화와 여성들의 대외적인 직업활동으로 인한 합리적인 의상에 대한 요구와 육체건강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신여성의 탄생과 ‘bifurcated garments’의 대중화를 이루었다. <Table 2>는 ‘bifurcated garments’대중화와 신여성의 등장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였다.

2. 20세기 이후 ‘bifurcated garments’ 트렌드와 양성평등의 가치

20세기 이후 서양여성복의 의미있는 트렌드는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서 가시화된 양성평등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유럽과 미국여성복의 형식이 약화되면서 움직임의 편안함을 우위에 둔 스포츠웨어가 일상생활에 자리잡기 시작했던 변화 때문이었다(Bain, 2019). 여성들의 레저 활동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의 다양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여성이 미지는 생물학적 젠더규범을 깨뜨렸으며 파리의 Haute Couture에서 그 시발점이 되었다(Bill, 1993).
1910년대 초 Paul Poiret는 동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인 하렘팬츠 형태의 이 의상 디자인은 여전히 충격적이었지만 여성들에게 새로운 첨단적인 트렌드였다(Bill, 1993; Wikipedia, n.d.). 많은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풍성한 여유량이 있는 하렘팬츠 형태의 의상 착장이야말로 서구여성 의상의 억압된 이미지에서 해방이자 여성들이 더 화려하고 관능적인 강렬한 이미지를 표출하는 것으로 간주하였 (Nguyen, 2009). 1920년대는 패션의 선구자였던 Gabrielle Chanel이 여성들의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옹호하였으며 남성복요소를 차용하여 ‘bifurcated garments’를 포함한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의상들을 디자인하고 신여성이미지의 대중화를 위한 역할을 했다(Bill, 1993; Bain, 2019; Mendes & Haye, 1982; Wikipedia, n.d.).
Fig. 22는 20세기초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던 승마복인 조드파즈(Jodhpurs)로 대퇴부가 풍성하면서 아래쪽으로 타이트한 바지이다.” 이전에 여성들은 여유량이 풍성한 스커트와 재킷을 입고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서(side-saddle:옆으로 앉아서) 말을 탔는데 이 조드파즈는 여성들이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astride) 말을 탈 수 있도록 가능케 한 의상으로 분명하게 여성만의 블루머와는 달리 유니섹스(unisex) 의상이었다(FIDM Museum Blog, 2010). “Fig. 23은 1933년 Marlene Dietrich가 샤넬수트를 착장한 모습이다.” 당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 착장이 엄격히 제한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더욱 양성평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여성들에게 제공했다.
Turunen(2009)과 Wahl(2020)은 1920년대와 1930년에 이르러서 ‘bifurcated garments’가 여성들에게 적합한 의상으로 패션트렌드가 되었다고 했지만 당시 여성들은 유행추구가 아닌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단지 기능성만을 추구한 ‘bifurcated garments’를 착장하였다. 이것은 여전히 19세기 후반과 마찬가지로 정치사회적으로 공개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가장 전위적인 패션 잡지인 <La Gazette du Bon Ton> 역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를 조롱했으며 ‘위험한 의상으로 유행에 뒤떨어진 행동’하는 여성들로 간주했다(FIDM Museum Blog, 2010). 그러나 1930년대에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 하에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 역시 다양해졌는데 그 중 스포츠를 위한 ‘bifurcated garments’는 패션의상으로써 중요한 특성을 가졌다. 즉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는 스포츠와 깊이 연관되어 발전해왔기 때문에 스포츠유행은 시대의 가장 첨단적인 트렌드라는 점에서 첨단적인 의상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근거는 실지로 ‘bifurcated garments’관련 논문들과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긍정적으로 자극되었으며 모든 여성들에게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가장 최신스타일을 착장한다는 자의식에 의한 것이었다(Bill, 1993).
1930년대와 1940년대 서양여성복에서 ‘mannish’와 ‘mantailored’ 단어는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남성복 형태를 수용하는 의미라고 했다(A Primer, 2014). 양차대전 사이 유럽과 미국의 여성복은 첨단적인 유행과 또 다른 면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였는데, 스커트는 점점 더 짧아졌으며 의상들은 더 가볍고 인체를 덜 구속하는 ‘bifurcated garments’가 채택되었다. “Fig. 24Fig. 25는 밀리터리 요소가 차용된 ‘bifurcated garments’착장 모습이다.” 여성복의 이러한 변화들은 세계 1차 대전 이후 사회에서 여성 지위의 극적인 변화인 여성참정권, 고용의 확대, 직업분야의 증가와 교육기회의 확장 등과 동시에 일어났다(Bill, 1993; States, 2018).
1960년대는 여전히 직장에서 남성들만 ‘bifurcated garments’ 착장이 가능했지만 반문화운동이 고조됨으로써 여성복으로도 비난이 격렬하지는 않았다. 1960년대 Andre Courrèges는 패션아이템으로 여성들에게 ‘bifurcated garments’를 소개했으며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를 금지한 사회적 금기를 깨는데 앞장선 디자이너였다(Wikipedia, n.d.). “Fig. 26의 Courrèges 의상은 여성들을 거추장스러운 의상에서 해방시킨 디자인이다(Mendes & Haye, 1982).” “Fig. 27은 프랑스 가수 Hardy가 착장한 Courrèges의 유니섹스 팬츠 수트이다.” 그리고 “Fig. 28은 Yves S. Laurent의 ‘gangster look’이다.” 당시 많은 광고속의 모델들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충격적인 행동으로 묘사됨으로써 ‘bifurcated garments’가 분명하게 남성적인 것으로 단호하게 관련지었기 때문이다(Bill, 1993). Yves S. Laurent의 남성적인 팬츠 수트는 1960년대 말에 소개된 이래 브랜드 디자인의 미적 중심에 있었다(Bronwyn, 2000; Jones & Parsons, 2020).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전쟁 이후 문화적 저항에 대한 표현으로 유니섹스가 가시화되면서 유니섹스 의상은 중성적(neutral), 무성적(genderless, asexual)인 관점의 구현으로 나타났다(Halliday, 2020). 따라서 1970년대는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착장이 대세를 이루면서 수많은 직장 여성들에게 더 적합한 의상으로 남성적인 요소들을 차용하는 것이 증가하였고, 궁극적으로 ‘bifurcated garments’가 여성복의 스펙트럼에서 안정된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Callahan, n.d.; Steele, 2000; Wolter, 2018).
1970년대와 1980년대 패션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당시의 시대정신과 같은 젠더정체성이 모호한 앤드로진(androgyne)이었으며 여성들은 투사와 같은 이미지였다(Bain, 2019; Jones & Parsons, 2020). 앤드로진은 중성적인 자아표현스타일이 중심적인 요소로서 밀레니얼(millennial)세대의 트렌드로 되면서 이분법적 젠더관념의 해체는 시대정신이 되었다. 그리고 인종, 계층, 나이, 민족성과 성적성향이 다를지라도 남성은 단지 여성이 아닌 것을 의미하였다(Barry & Reilly, 2020; Russell, 2000).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1970년대 말과 1980년대에는 패션디자이너들과 연기, 연주자들은 의상, 헤어스타일, 화장품, 그리고 장신구를 포함하여 고정된 성별 기표에 의한 규범에 도전하였다(Jones & Parsons, 2020; Clark & Rossi, 2020). “Fig. 29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팝의 앤드로지너스 아이콘인 ‘New York Dolls’이다.” “Fig. 30은 1984년 앤드로지너스 중성적 디자인의 선구자인 Giorgio Armani의 남성복 요소를 차용한 여성복이다(Bronwyn, 2000).” 따라서 약화된 젠더관념을 초월한 패션변화는 1980년대 미국의 경우, 이전 시대 남성 중심의 전문 분야에 여성들이 활동이 증가하면서 직장에서 여성복은 어깨를 과장되게 강조한 테일러드 재킷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 등에서 강한 남성성을 강조하였다(Lomas, 2000). “Fig. 31은 Ralph Lauren의 ‘gender-bender’ look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복 발전에 있어서 혁명적인 이슈는 여성복 구성이나 이미지를 통해서 젠더평등이 표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990년대는 Jean Paul Gaultier가 자신의 컬렉션에서 젠더노선을 모호하게 표명한 특별한 시기로 모델들의 외모 이미지와 여성을 위한 남성복을 패션화했으며 그의 니트의상들은 성별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젠더모호성 더욱 자극시켰다(Moriès, 2017; Jones & Parsons, 2020). 20세기말부터 여성의 능력과 경제적인 독립을 우선으로 하는 가치가 변화하면서 여성복은 더욱 강한 여성이미지를 추구하였고 스포츠 열기와 더불어 성별이 모호한 기능적이고 단순한 실루엣의 여성복과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에서 더욱 확산하였다(Lomas, 2000; Russell, 2000).
여성정치 지도자들의 패션이미지를 연구한 선행 연구(Choy, 2015; Han & Jung, 2015; Kim & Jang, 2017)들에서 팬츠 착장이 두드러진 것도 양성평등의 가치가 외적으로 표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패션 이미지에는 의상은 물론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피부색상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가 포함된 것으로 Kim & Jin (2020)의 연구나 Yang (2020)의 연구, 그리고 Choi & Choi(2021)의 연구 주제들 역시 패션과 근본적으로 연결된 외적 이미지, 젠더이미지 임을 알 수 있다. “Fig. 32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들이 아주 단순한 갭(GAP)의상을 착장한 모습으로 보그(Vogue)잡지 표지로 특히 20세기 후반 스포츠 웨어에는 젠더정체성이 모호해짐이 명백해졌다(Victoriana Magazine, 2011).” “Fig. 33은 2015년 보그 잡지에 실린 젠더정체성이 모호한 여성복이다.” Cole & Deihl(2015)는 20세기 이후 여성의 외적 이미지에 캐주얼함(casualness)과 실용성(practicality)을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채택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이러한 요소들의 가치는 여성권리와 역할 변화를 반영한 더욱 진취적인 것이라고 했다.
2015년은 미국사회 많은 사람들의 주류 의식으로 트랜스젠더(transgender)가 완전히 자리잡은 해로써 분명한 문화적 전환기가 되었다. 모델들, 미디어 스타들, 그리고 급진주의자들은 그들의 트렌스젠더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동시에 패션 세계는 이를 이슈로 채택하면서 아방가드 디자이너들과 하이 패션 브랜드들에서 팽배하게 확산되었다(Clark & Rossi, 2020). 그리고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서구문화권에서도 패션과 패션관련 산업인 미용, 화장품, 광고 등에서 더욱더 유동적인 성과 정체성에 대한 대안적인 정체성은 여성성의 규범적인 틀을 역행하는 새로운 패션 이미지를 창안하는데 지속되고 있으며 주류의 흐름이 되고 있다.
즉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고 희생하면서 양성평등의 가치를 성취하고자 한 것은 젠더정체성에 대한 과감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이후 여성복의 진취적인 발전은 젠더의식 변화와 더불어 유니섹스, 앤드로진, 그리고 트랜스젠더의 이슈가 트렌드로 표출되는 자유로운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다. 더욱이 아방가드 디자이너들과 하이패션 브랜드들에서 ‘bifurcated garments’를 트렌드로 전개하면서 여성권리 회복과 양성평등을 위한 현대패션과 미용산업 발전의 역사를 형성하였음을 많은 선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Table 3>은 20세기이후 ‘bifurcated garments’ 트렌드와 양성평등의 가치를 요약하였다.
그리고 연구 자료 및 디자이너들의 ‘bifurcated garments’ 트렌드를 근거로 20세기 이후 현재까지 그들 디자인에 나타난 양성평등의 가치를 분석하였다. <Table 4>는 여성복 ‘bifurcated garments’ 이미지에 나타난 양성평등의 가치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다.

V. 결 론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여성의 신체움직임에 엄청난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선진적인 삶의 가치변화를 수반하였다. 그러나 서구문화권에서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를 생물학적 이분법의 젠더관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여성운동가들의 적극적인 의상개혁에도 불구하고 역효과의 힘에 부닥치게 되었다. 그러나 ‘bifurcated garments’발전사에는 정치사회적으로 여성권리회복과 생물학적인 젠더규범 타파에 대한 논제가 함축되어 전개되었다. 따라서 연구결과, 여성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는 양성평등의 가치를 성취하는 패션이미지 형성(The Establishment of Fashion Image for Values of Gender Equality), 신여성의 탄생(The Birth of New Woman), 그리고 여성성 가치의 변화(The Change of Value of Femininity)에 상징적인 역할이 되었음을 분석하였다.
첫째, The Establishment of Fashion Image for Values of Gender Equality: 19세기 중반부터 여성권리 회복을 위한 여성들의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열등한 인격체로 간주되었던 여성권리 개혁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무언의 강력한 메시지로 표현되었다. 서구문화에서 여성성의 정확한 기표는 스커트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요한 의상 아이템이자 패션과 미용 전반적인 분야에 필수적으로 중요한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둘째, The Birth of New Woman: 19세기 중반이후 여성들의 신체활동의 증가가 문화적 현상이 되면서 인체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용하는 의상은 정치적인 중요이슈였다. 여성은 승마 시에도 스커트를 입고 두 다리를 한쪽방향으로 하는 자세를 취했으며 양쪽으로 다리를 벌릴 수 없었다. 그러나 자전거의 발명과 더불어 사이클링이 여성들의 대중적인 스포츠로 열정적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bifurcated garments’를 착장하였다. 그러나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여성들의 개혁의상착장 이미지는 정숙하지 못한 비여성적인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자전거의 상징인 ‘Wheel’은 곧 ‘New Woman’이라는 선진적인 신여성이 탄생하였다. 셋째, The Change of Value of Femininity: 역사를 통해서 여성에 대한 미(美)와 여성성은 생물학적 성에 근거한 억압된 의상 실루엣으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규범적인 젠더관념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이슈로 의상을 통한 표현은 직접적이자 독립적인 강한 매개체 역할을 하였다. 20세기 이후는 특히 하이패션과 미용관련분야 디자이너들의 핵심적인 디자인 주제가 젠더유동성으로써 여성복의 ‘bifurcated garments’는 더욱 다양하게 구성되고 주류패션으로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여성들의 역할과 여성성의 가치를 능력과 경제적인 독립, 신체적인 건강함 등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여성들의 활동에 자유로움과 독립성을 부여하는 ‘bifurcated garments’착장은 곧 남성들과 동등한 사회적 처우를 가시화하는 역할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역사를 통해 여성운동과 여성을 위한 ‘bifurcated garments’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젠더관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개혁의상의 대중화 과정에서 형성된 선진적인 젠더 의식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인 사회적 과제로 여성의 외적 이미지 변화에 내재하고 있다. 젠더개념과 삶의 실체로써의 젠더는 20세기 중반이후 유니섹스 의상의 증가와 이분법적 젠더관념의 경계가 소멸됨을 폭넓게 수용하면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힘과 권위를 가시화 하는 수단으로 남성적인 의상 착장과 독창적인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으로 표출했지만 이것은 여성성의 사고로부터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20세기 후반 이후 여성의상의 남성화 경향은 주로 여성들의 활동이 전통적으로 남성주도적인 비즈니스와 정치 분야에 역할의 전환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한쪽 성에 국한된 젠더의 경계를 벗어난 패션 스펙트럼이 양성평등의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즉 현시점에서 남성성이 무엇인지, 여성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고는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구조에 의한 것으로 여성들은 자유롭게 ‘bifurcated garments’이미지를 형성하였고 양성평등의 가치를 구현하였다. 더 나아가 여성들의 선진적인 패션이미지는 다양한 미용분야인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피부 표현 등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그리고 균형있는 자의식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무엇보다도 ‘bifurcated garments’이미지에 초점 둔 연구로써 그 이미지의 일부인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각 분야가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후속연구에서 미용분야에만 집중하여 구체적이고 신뢰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패션이미지가 바로 미용분야와 핵심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관점의 중요성을 두고 언급하고자 하였다.

Fig. 1.
Trousers were originally worn in the military and on horse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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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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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Treousers from Thorsbjerg 4C.
The Development of Costume, (1996),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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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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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A portrait of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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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Woman’s Emanci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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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Punch Cartoon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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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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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Victorian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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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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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Bicycling ensemble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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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3.
Lady Harberton 1890.
Crossing gender boundaries- Fashion(2020),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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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4.
Lady Harb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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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5.
Fannie Harley 19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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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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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7.
Claire McCardell 194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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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8.
Wartime fashion 1940’s.
Fifty Years of Fashion (2000),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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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9.
Eileen Gray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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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0.
Women in Denmark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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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1.
Women in New York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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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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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3.
Marlene Dietrich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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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4.
Millitar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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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5.
Militar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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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6.
Andre Courrège 1965.
The 20th Century Fashion, London(1982),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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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7.
Andre Courrège 1966.
Fifty Years of Fashion (2000),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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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8.
Yves Saint Laurent, 1967
Androgyne:Fashion+Gender(2017),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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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9.
The New York Dolls 1973.
Androgyne:Fashion+Gender (2017),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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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0.
Giorgio Armani 1984.
Fifty Years of Fashion(2000),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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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1.
Ralph Lauren, 1984.
20th Century Fashion(2000),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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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2.
Gap, April 1992.
Fifty Years of Fashion(2000),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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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3.
Vogue Paris 2015.
Androgyne: Fashion+Gender (2017),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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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he counterproductive power by the image of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in the late 19th C
The movements for women’s right of the late of 19th C Social backlash Bifurcated garments’ wearing for women
∙ Suffrage(Political Rights) ∙ Negative attitudes ∙ Counterproductive power
∙ Temperance ∙ Immodesty
∙ Rational Dress Reform ∙ Self-indulgence
Gender-specific backlash ∙ Abandonment of Rational Dress
∙ Slavery Abolition ∙ Unwomanly
∙ High-paying/Skilled job ∙ Mannish
Table 2.
The popularity of ‘bifurcated garments’ & new woman
The Popularity of Bifurcated Garment
The Bicycle Influences The Image of New Woman
1) The development of the bifurcated bicycling clothing 1) Wheel =New Woman
2) The bifurcated garments are no longer a male garment for physical exercises 2) Courages free-thinking and liberated woman
Table 3.
The trend of ‘bifurcated garments’ and values of gender equality
The trend of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bifurcated garments Gender Equality
The early of 1900s ∙ Started wearing men’s trousers Changing
∙ Appropriate wears for sports & leisure Values of the
1920s-1930s ∙ Chanel’s casual wear & Suit Femininity:
∙ Influence of Actor’s wearing ∙ Unisex ∙ Career
1940s-1950s ∙ Military bifurcated garments ∙ Androgyne ∙ Financial independence
1960s-1970s ∙ Courrèges’s unisex look ∙ Gender-fluidity Changing the
∙ Yves Saint Laurent’s Pantsuit ∙ Gender-ambiguity Clothing:
1980s ∙ Giorgio Armani & Ralph Lauren’s menswear suit ∙ Gender-bender Changing the
∙ Genderless Clothing:
1990s ∙ Jean Paul Gaultier’s Gender-ambiguity design ∙ Transgender ∙ Functionality, modernity, and innovation of bifurcated garments
21st century ∙ Ungendering
Table 4.
The values of gender equality in the ‘bifurcated garments’ for women
The role of women wearing of ‘bifurcated garments’ The meaning in values of gender equality
∙ Non-confrontational Rational Dress Movement ∙ Overcoming of counterproductive power
∙ Women’s wearing bifurcated garments with pride even the face of accusations of indecency, vulgarity
∙ The Birth of New Woman ∙ Bicycle gave women the mobility, independence, and the hope
∙ The awakening the wheel spurred in women inspired the strength and perseverance of New Woman
∙ The Change of Value of Femininity ∙ Bifurcated garments wearing by women symbolized women’s desire for equal economic and political power
∙ Gender-fluid fashion, genderless styles, gender neutral and androgynous fashion were catalogued under women’s fashion

REFERENCES

A Primer: 1930’s-1950’s Trousers & Pants For Women (2014). Retrieved October 21, 2021, from, https://wearinghistoryblog.com/2014/09/a-primer-1930s-1950s-trousers-pants-forwomen/.
Bain, M. (2019). A brief history of women’s fight to wear pants, Retrieved May 19, 2021, from, https://qz.com/quartzy/1597688/a-brief-history-of-women-in-pants/.
Barry, B., & Reilly, A. (2020). Gender More: An Intersectional Perspective on Men‘s Transgression of the Gender Dress Binary. In Andrew Reilly and Ben Barry(Eds.), Crossing gender boundaries-Fashion to Create, Disrupt and Transcend, (pp.122-136), Chicago, USA: Intellect.
Bill, K. (1993). Attitudes Towards Women's Trousers: Britain in the 1930s, Journal of Design History, 6(1), 45-54. London, United Kingdom: Oxfo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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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issineault, L. (2018). Amelia Bloomer Didn’t Mean to Start a Fashion Revolution, But Her Name Became Synonymous With Trousers, Retrieved October 21, 2021, from, http://www.smithonianmag.com/history/amelia-bloomer-didnt-mean-start-fashionrevolution-her-name-became-synonymous-trousers-180969164.
Bronwyn, C. (2000). The Complete History of Costume & Fashion, London: Checkmark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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