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responding author: Seong-Suk Kim Tel : +82-61-360-5000 E-mail : I. 서 론
21세기 의학발달 및 과학기술의 발달은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평균 수명 향상에 큰 기여를 하였다. 2015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1.4세로 1970년 대비 22년이 증가하였고, 기대수명 역시 2016년 7월 통계청발표에 의하면 남성은 78세, 여성은 84.6세로 발표되었다.
경제성장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삶의 질과 수명은 향상되었지만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은 증가하고 있다. 블랙킨과 시트(Brekken & Sheets, 2008)는 통증은 대부분 질병에 동반되고 치료과정 및 검사과정에서 발생되는 증상의 하나로 신체적,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 영적으로 통증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통증자체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불안하게 만들고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활동기능장애는 우울감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et al., 2005).
통증은 개인의 활동에 제한을 주어 정신적 스트레스, 자신감 저하, 우울과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가족, 또래, 직장 등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주며 사회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통증 관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통증의 원인으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접하는 육체.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장시간의 전자기기 및 스마트폰 사용, 반복적이고 불규칙한 육체적 활동으로 인한 근육의 경직, 무리한 운동, 질병으로 인한 신체기능약화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통증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출이나 통계자료가 보고된 바는 없으나, 요통의 경우 전체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며, 20% 정도는 항상 허리 통증에 시달린다는 보고가 있다(M.O.E.L, 2009).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통증부위는 머리, 목, 어깨, 손목으로 저마다 통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한 삶과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통증 개선 방법으로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는 인위적이고 화학적인약물이나 물리적 방법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자연의학과 대체요법에 대한 선호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천연약물을 이용한 통증 개선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임상으로 입증된 약용식물의 개선 성분들이 의약품, 약선 음식, 화장품, 생활 용품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약용식물로 통증을 관리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우슬의 특이적인 진통 작용에 관한연구(Jung, 1998), 자원식물5종(접골목, 골담초, 우슬, 골쇄보)열수 추출물의 갱년기 이후 당질, 지질 및 골 대사 개선효능 검증(Lee, 2014), 약용식물의 항산화활성 및 안정성(Jo, 2008), 전라남도 지역의 민속식물 이용 현황(Park et al., 2015), 천연약용식물의 생리기능성과 기능성 식품소재로서의 특성에 관한 연구(Yeon, 2006), 선학초(Apilosa grimonia L.) 수집종의 유연관계 분석과 재배종 및 효능(Lee, 2002)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통해 약용식물이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용방법이 주로 음용하는 방법의 연구이며 외용법(패치, 찜질팩, 연고의 형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의 제시가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인들의 약용식물에 관한 지식, 인지도, 약용식물을 이용한 통증완화제품의 경험 여부와 이용 가능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피부미용실에서도 약용식물을 외용법(패치, 찜질팩, 연고의 형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업용 제품의 근거와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약용식물을 이용한 제품의 활용방안이 대중적인 피부미용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약용식물의 정의
약용식물(藥用植物)은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질병치료 및 완화에 이용되는 식물체로서 인류보건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인체 또는 기타 동물의 생체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 것으로 유효성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원식물로 약초(藥草)라고도 한다. 또한, 목본식물과 버섯 등의 균류 및 약물을 생산하는 세균류도 여기에 포함된다(wikipedia, 2013).
우리나라 문헌에 기록된 약용식물의 수는 약 6,000여종으로 이중 5 00여종이 약용(藥用)으로 상용되고 있고, 대부분 초본(草本), 또는 목본(木本)식물로 식물의 뿌리를 뜻하는 본(本)과 풀에서 상형된 초(草)자를 사용하여 본초(本草)라고 하였다(K.Q.D.A, 2005). 약용식물은 본초(本草, herb), 민간약(民間藥), 생약(生藥)으로 분류하는데, 본초(本草, herb)의 기원은 반고(32~92)의 저서인『한서』에 “본초석지한온(本初石芝寒溫)”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약용식물(藥用植物)이라 정의하였다(Lee, 2006). 서양의 경우 허브(herb)라는 약용식물의 본초(本草)을 통해 가정상비약과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고대 인도의 약학 체계인 아유르베다는 식물추출물과 에센셜 오일을 합하여 치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An et al., 2006). 허브(Herb)의 호르몬성분을 추출한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은 다양한 질병완화 및 예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민간약(民間藥)은 민족이나 종족들 사이에서 전통의 민간요법에 사용된 약(藥)을 말하며 의학 및 약학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간오지나 농촌 등지에서 산과 들의 야생식물들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한 것으로, 경험에서 전수된 것을 말한다(Korea home remedy dictionary, 1988). 원시시대의 인류는 약성(藥性)이 있는 식물을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사용해보면서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었고 끊임없는 창조와 풍부한 경험을 통해 전해진 약(藥)이지만(Kim, 1997), 대부분의 민간약(民間藥)은 전문적 처방에 의해 조제되는 한약(韓藥)이 아니라 “경험 의약”으로 사용하였다는 공통적인 특징(Kim, 2014)으로 약학(藥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민간약은 과학적 해석과 연구를 통해 약용식물의 효과를 입증함으로 현대의학 발전에 좋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생약(生藥)은 자연계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 중 인체의 질병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식물(植物), 동물(動物), 광물(鑛物) 및 미생물의 대사산물(大事産物) 등을 의약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대로 사용하거나 간단히 가공하여 본질의 성분을 바꾸지 않는 천연물을 의미한다(Lee, 2006). 일반적으로 생약(生藥)은 식물에서 얻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물성 생약으로는 섬소(蟾), 사향(麝香), 웅담(熊膽) 등이 있고 석고(石膏), 망초(芒硝), 활석(滑石) 등은 광물성 생약에 속한다(K.Q.D.A, 2005).
인간은 자연환경에서 얻은 약용식물의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여 의약품 및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천연소재 및 신물질 추출 신소재로서의 이용가치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Cheon, 2016).
현대의학에서도 다양한 원인의 질병의 치료를 위해 화학약물치료법과 수술요법에 의존해 왔으나 건강을 단순히 육체적 건강에 제한하지 않고 넓은 의미의 새로운 시각으로 전개하며(Yoo, 2015), 대체요법 또는 자연요법을 통한 약용식물의 의존도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약(韓藥)의 원료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산업소재로 활용분야를 넓혀가고 있으며 약용식물의 미용학적 부가가치는 화장품개발, 한방두피제품개발, 피부개선 마스크 등이 있으나 약용식물을 이용한 미용학적 가치와 효능의 인지도가 약해 연구개발 및 투자가 미흡하여 약초를 이용한 미용 산업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연구 방향을 수립하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2. 통증완화 약용식물의 효능 및 구성 성분
현대의학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원인이 불분명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현대의학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연의학과 자연건강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천연약용식물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종대왕명에 의해 집필된 『한약집성방』에는 360여종의 약용식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Table 1>에 나타난 것처럼 생활 속에서 만나는 약용식물 중 질병의 완화 및 예방에 효과적인 식물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머리, 어깨, 허리, 다리, 관절 통증과 염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은 강황, 구기자나무, 두충, 고추, 맥문동, 방풍, 유자나무, 하수오, 천궁, 월계수, 방기, 치자나무, 양배추, 산토끼풀, 우슬, 갯방풍, 들깨풀, 뇌향국화, 참빗살나무, 녹나무 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을 이용하여 찜질, 짓찧어 환부에 도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신체부위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3. 통증(痛症)의 정의
통증은 복합적이고 주관적인 현상으로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조직손상과 관련하여 불쾌한 감각적 증상과 정서적 경험이며 신체적, 심리적 요인을 포함하여 정의 할 수 있으며(Bonica, 1979), 신체의 조직 손상이나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수단으로서 불쾌하지만 질병이 더 이상 발전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유효한 신경신호 전달체계이다(Kim et al., 2001). 통증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리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으로(Lee et al., 1987) 불안정, 집중력 저하, 두려움, 불편감 등이 나타나게 된다(Jeon et al., 2000). 통증유발인자 및 자극을 제거하고 신체의 질병이 회복되면 통증으로 인한 고통은 사라지지만 다양한 통증의 요인들에 제거 및 일시적인 통증감소를 위해 지속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습관성 약물중독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제통증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는 통증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경험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증의 진행 상황에 따라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통증은 외상, 질병, 염증에 의해 유발되고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쉬운 상태지만(Lee, 2002), 이 시기에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통증으로 이환되기 쉽다(Chapman, 1984). 급성통증의 발생 시점은 6개월 이내의 급성질환 또는 손상으로 나타나며 신체적 반응은 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 인해 혈압상승, 흥분, 신경과민, 심박동의 증가, 불안증세가 나타나며 회복될 때까지 활동력은 감소 된다. 이러한 급성통증은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일시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함으로 완화할 수 있다(Kim et al., 2004).
만성통증의 경우 발생 시점이 6개월 이상으로 불분명하며, 급성통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이거나, 의학적 치료시간 경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Shin et al., 2002). 만성통증으로 인한 장기적 장애(disability)는 생산력의 감소 및 의료비지출의 증가로 인해 제 2의 경제적 손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다(Astin, Lawton & Hirst, 1996). 이러한 통증은 대상자들의 생활방식뿐만 아니라 신체기능의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될 수 있음을 선행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통증 관리가 필요하고 다양한 치료법과 건강관리 방법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방법 및 대상
본 연구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신체 부위에 따른 통증 완화를 위한 약용식물의 인지도, 지식, 이용현황 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로써 약용식물에 대한 인식과 지식, 통증완화 활용방안에 관한 선호도, 약용식물 경험여부, 활용방안 등에 대하여 개방형 질문지(Open-ended Questionnaire)를 채택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경기 소재 20~60대 이하 남·여, 학생, 미용학원 강사, 미용학원 수강생, 피부미용실 방문고객, 문화 강좌 수강생, 미용기기회사 직원 등을 400명의 연구대상자를 표집하였다. 최종 표집된 연구대상자 373명의 기초정보는 <Table 2>과 같다.
2. 조사도구
약용식물에 대한 인식과 통증완화 활용방안에 관한 선호도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선행연구에서 실시된 측정 항목을 참고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문항으로 수정하고 보완하여 만들었다. 본 논문은 일반적 특징 관련문항(Lee, 2015), 생활습관 및 신체부위별 통증 관련문항(Bae, 2016; Hong, 2014; Lim, 2004), 약용식물의 인지도 및 지식도 관련문항(Moon, 2015; Ham, 2014), 약용식물 이용현황 및 활용도 관련 문항(Park, 2012; Moon, 2015; Nam, 2016) 등으로 이뤄져 있다.
3.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20~60대의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남·여를 중심으로 학생, 미용학원 강사, 미용학원 수강생, 피부미용실 방문고객, 문화 강좌 수강생, 미용기기회사 직원 등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개방형 질문지를 근거로 약용식물 인식에 대한 구성 요인을 귀납적으로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방법으로 하였다. 약용식물에 대한 인식과 통증완화 활용방안에 관한 선호도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선행연구에서 실시된 측정 항목을 참고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문항으로 수정하고 보완하여 최종 개방형 질문지를 확정하였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징 관련문항(Lee, 2015), 생활습관 및 신체부위별 통증 관련문항(Bae, 2016; Hong, 2014; Lim, 2004), 약용식물의 인지도 및 지식도 관련문항(Moon, 2015; Ham, 2014), 약용식물 이용현황 및 활용도 관련문항(Park, 2012; Moon, 2015; Nam, 201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분포를 확인하기 위하여 기술통계(descriptive analysis)를 실시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SPSS 21.0ver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05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연구문제의 실증적 분석을 위하여 아래와 같은 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문제의 문항들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범주형 변수는 빈도분석과 연속형 변수는 기술통계를 실시하여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을 이용하여 변수의 경향을 살펴보았다. 일반적 특성별로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범주형 변수는 교차분석를 실시하여 그 차이를 살펴보았고, 연속형 변수는 t-test와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여 평균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 정도 및 인지도
1) 약용식물 지식 정도1)
연구대상자의 약용식물 지식 정도는 100점 만점에 70.21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약용식물 지식정도의 하위 요인 중 “목본 식물과 초본식물에서 추출”이 88.74로 가장 높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취급에 “전문적 지식이 필요함”이 82.5 7점, “민간요법과 관계” 82.31점, “한방의학의 약재” 79.62점, “통증완화에 효과” 71.85점, “통증완화 효능” 68.36점, “주변에서 자주 접함” 60.86점, “아로마 오일과 관계있음” 58.45점, “몸에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 39.14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약용식물 지식정도에 대한 평균 비교 분석 결과, 연령별, 결혼 상태별로 약용식물 지식정도의 평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77.0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40대 73.09점, 30대 66.56점, 20대 64.65점의 순으로 나타나서, 연령이 높을수록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별로는 기혼이 73.43점으로 미혼 6 5 .98점보다 높게 나타나서, 기혼의 경우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약용식물의 인지도 여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약용식물의 인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연령별, 결혼 상태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약용식물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이 알고 있다는 응답보다 낮게 나타났고, 50대 이상에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63.3%로 더 높게 나타나, 연령별로 인지 여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별로 기혼에서는 알고 있다가 51.4%로 높았고, 미혼에서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71.4%로 나타나서, 결혼 상태에 따라 인지 여부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약용식물 인지도와 스트레스 정도2)
연구 대상자의 약용식물 인지도에 대한 기술 통계 분석 결과, 약용식물 인지도는 총 40개 중 평균 14.31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8,394로 나타나서, 90%의 응답자가 약 6~22개의 약용식물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약용식물 인지도에 대한 평균 비교 분석 결과, 성별, 연령별, 결혼 상태별, 월 평균 소득별로 약용식물 인지도의 평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 5 .0개로 남성 12.80개 보다 높게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용식물 인지도와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17.61개, 20대 11.98개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약용식물 인지도와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결혼 상태별로는 기혼의 경우 1 5 .86개로 미혼 12.25개보다 높게 나타나서, 기혼일 경우 약용식물 인지도와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별로는 400만원 이상이 15 .82개, 200만원 미만이 13.21개로 가장 낮게 나타나서, 소득이 높을수록 약용식물 인지도와 관심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스트레스정도에 대한 분석결과 관심도 평균은 5점 만점 중 3.75점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904로 나타났다. “많이 받는다”가 148명(39.7%)로 가장 높았고, “매우 많이 받는다” 80명(21.4%), “보통이다” 124명(33.2%), “받지 않는다” 13명(3.5%), “전혀 받지 않는다” 8명(2.1%)의 순으로 나타났고, “스트레스 받음(매우 많이 받는다+많이 받는다)” 228명(61.1%)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음(전혀 받지 않는다+받지 않는다)” 21명(5.6%)보다 높게 나타나, 응답 대상자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평균 비교 분석 결과는 아래 <Table 9>와 같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평균 비교 분석 결과, 평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모든 응답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약용식물 이용현황 및 활용방안
1) 약용식물 이용경험
연구 대상자의 약용식물 이용 경험에 대한 분석결과, “약용식물 이용경험이 있다” 141명(37.8%)가 “이용 경험 없다” 232명(62.2%)보다 낮게 나타나, 연구 대상자의 약용식물 이용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약용식물 이용 경험 교차분석 결과, 연령별, 결혼 상태별, 월 평균 소득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이용 경험이 있다”로 높게 나타났고, 3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용 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고연령대에서 약용식물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별로 미혼에서는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78.3%로 기혼 5 0.0%보다 높게 나타나, 기혼인 응답자에게서 약용식물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의 상대적 저소득층에서 “이용경험이 없다”가 74.3%로 가장 높았고, 400만원이상과 200~300만원 미만에서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인 고소득층에서 약용식물이 주로 이용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통증완화제품의 개발과 활용방법 다양화 필요성
연구 대상자의 통증완화제품 개발과 활용방법 다양화 필요성에 대한 분석 결과,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1명(88.7%)으로 “다양화가 필요없다”는 응답 42명(11.3%)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응답자들이 개발과 활용방법의 다양화가 매우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통증완화제품 개발과 활용방법 다양화 필요성 교차분석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응답자에서 “통증완화제품 개발”과 “활용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 결 론
본 연구는 통증완화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을 조사하고 현대인들이 알고 있는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 및 인지도, 통증완화의 목적으로 약용식물을 신체부위에 사용해 보았는지,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조사를 토대로 피부미용실에서 적용 가능한 통증완화 성분이 함유된 약용식물의 추출물로, 안전성, 접근용이성, 경제성을 고려한 제품이 있다면 사용 및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형태는 찜질팩, 패치의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 논문에서 조사된 자료가 최근 침체 된 미용 산업을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생활 속의 미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어지기를 바라며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본 결과 남성(32.2%)보다 여성(67.8%)들이, 미혼자(43.2%)보다는 기혼자(56.8%)가 많았으며,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이상자(44.5%)가 많았고, 직업별로는 주부/학생(31.6%), 영업/서비스직(28.4%), 전문직(22%), 사무직(18%)순으로 나타났고 월 평균소득은 200만원 미만이 27.1%, 200~300만원 미만이 30.6%, 300~400만원 미만이 21.4%, 400만원이상이 20.9%이며 200~300만원 미만이 30.6% 높게 나타났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생활습관 및 신체부위 통증에 대해 살펴보면, 건강 관심도가 3.84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건강 관련 정보는 33%의 조사대상자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습득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트레스 정도는 3.75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 한다”가 37%로 “정기적인 건강검진” (21.4%), “규칙적인운동”(21.4%), “전자기기사용 및 스마트폰 사용의 최소화”(4.6%)와 “기타”(1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취하는 자세는 “앉아 있는 자세”(55.2%)로 “서있는 자세” (20.4)%, “전신을 움직이는 자세”(10.7%), “누워있는 자세” (10.2%), “기타”(3.5%) 보다 높게 나타났고, 통증을 느끼는 부 위는 “어깨”(30.6%), “허리”(25.7%), “다리”(13.7%), “통증이 없다”(13.7%), “경추”(9.7%), “팔”(6.7%)로 조사되었다.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영향정도는 2.75점으로 보통이상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통증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병, 의원 방문” (33.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 대상자의 약용식물 지식 정도 및 인지도에 대해 살펴보면,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 정도는 100점 만점 중 70.21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식물에 대한 인지도는 “잘 모른다”(58.4%)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인지경로는 “매스미디어”(38.7%)와 “가족/친구/동료의 추천”(32.3%)을 통하였고, 『약초도감』,『두산세계백과사전』,『약초한방대백과』,『약용식물관리사』,『약초의성분과이용』,『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용 식물대사전』에 기술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용식물 중 40종을 선별하여 제시한 바 “6개~22개의 약용식물을 알고 있다.”고 약 90%정도 응답하였고, 총 40개의 약용식물 중 평균10개 정도의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 대상자의 약용식물 이용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약용식물을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가 62.2%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37.8% 보다 많았고,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44%의 응답자가 “제품에 대해서 잘 몰라서”였다.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46.1%는 사용기간이 3개월 미만의 비교적 짧은 기간을 이용하였으며, “약용식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응답자의 경우 “근육통증 완화 목적”이 34.8%, 그 중 적용 희망 부위에 대해서 “허리” 33.2%, “어깨” 31.9% 로 나타났다. 제품의 구입경로는 49.6%의 응답자가 “지인추천을 통해 구입하였다”라고 대답하였고, 제품의 형태에 대한 문항에는 “찜질팩” 28.2%, “패치” 36.2%로 “패치”의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통증완화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약용식물이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인지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약용식물을 이용한 통증완화제품에 대한 구입경로가 다양하지 않고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연구되었다.따라서 약용식물을 이용하여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사용할 의사가 75.9%, 구매할 의사는 66%로 나타난 결과로 확인한바, 피부미용실에서 적용 가능한 통증완화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한다면 미용 산업 발전 활용 방안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수행 과정과 분석결과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한계점들이 도출되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표본 선정에 있어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남·여를 대상으로 선정하였기에 연구대상자의 다양성에 한계가 있어 향후 표본 선정 및 구성을 할 때 좀 더 세밀한 구체성이 필요하다.
둘째, 인간은 자연환경에서 얻은 약용식물의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여 의약품 및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Cheon, 2016), 현대의학에서도 다양한 원인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화학약물치료법과 수술요법에 의존해 왔으나 건강을 단순히 육체적 건강에 제한하지 않고 넓은 의미의 새로운 시각으로 전개하며(Yoo, 2015), 대체요법 또는 자연요법을 통한 약용식물의 의존도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하여 약용식물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은 높게 나타났고 자연 친화적인 산업이 발전되고 있지만, 약용식물의 종류와 성분에 대한 대중화와 보편화를 위해서는 약용식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대중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학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위해 전문적인 약용식물에 대한 교육산업 발 전이 요구된다.
셋째, 우리나라 문헌에 기록된 약용식물의 수는 약 6,000여종으로 이중 500여종이 약용(藥用)으로 상용되고 있고, 대부분 초본(草本), 또는 목본(木本)식물로 식물의 뿌리를 뜻하는 본(本)과 풀에서 상형된 초(草)자를 사용하여 본초(本草)라고 하였다(K.Q.D.A, 2005). 약용식물은 본초(本草, herb), 민간약(民間藥), 생약(生藥)으로 분류하는데, 본초(本草, herb)의 기원은 반고(32~92)의 저서인『한서』에 “본초석지한온(本初石芝寒溫)”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약용식물(藥用植物)이라 정의하였다(Lee, 2006). 이로 인하여 향후 약용식물을 이용한 통증완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제공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고 제품 개발시 약용식물이 가지고 있는 특이성과 과다사용 및 독성성분으로 인한 사용자의 건강을 잠재적으로 이롭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약용식물의 정량사용 및 효능과 효과적인 면에서 검증을 위한 정확한 성분 분석이 필요하고, 사용자의 약용식물 구입시 신뢰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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